[프로세스 정리하기] 1주차 Day 1 — 서랍 속 프로세스 문서의 부검

주차 주제: 왜 프로세스 문서는 서랍에서 죽는가 | 제조 사례: 3천만 원짜리 To-Be 문서

오늘의 목표: 프로세스 문서가 실패하는 자리가 「내용」이 아니라 「형태」라는 것을 안다.

소요 시간: 25분


1. 한 문장으로

프로세스 문서는 틀려서 죽지 않는다.
고쳐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서 죽는다.            ★

2. 죽은 문서는 어떻게 생겼나

겉모습

  두껍다                 180페이지
  예쁘다                 BPMN 표기법을 지켰다
  비쌌다                 컨설팅 3천만 원
  승인됐다               임원 보고 완료
  정확하다               현장 인터뷰 12회
  As-Is 와 To-Be 가 다 있다

  그런데 아무도 안 본다                          ★

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. 그래서 왜 실패했는지 물으면 엉뚱한 답이 나옵니다.


3. 흔한 오진

"현장이 안 따라와서"
  → 따라올 방법이 없었습니다.
     문서를 따라 한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?

"내용이 현실과 달라서"
  → 인터뷰 12회 했습니다. 그때는 맞았습니다.

"교육이 부족해서"
  → 180페이지를 외우게 할 수는 없습니다.

"시스템이 없어서"
  → 그래서 문서를 먼저 만든 것 아니었습니까?    ★

전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닙니다.


4. ★ 실제 원인

질문 하나로 드러납니다

  "이 문서를 고치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?"

  ✗ "다시 배포합니다"
     → 파일이 바뀝니다. 업무는 그대로입니다.

  ✗ "현장에 공지합니다"
     → 읽은 사람과 안 읽은 사람이 생깁니다.

  ✗ "차기 시스템 구축 때 반영합니다"
     → 2년 뒤입니다. 그때는 또 다릅니다.

  ✓ "내일 아침 그 활동을 여는 사람에게
      바뀐 화면이 나옵니다"
     → 이것이 살아 있는 정의입니다              ★

5. 문서와 정의의 차이

문서(document)                정의(definition)
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
사람이 읽는 것                 기계가 실행하는 것
읽고 따라 한다                 따라 할 것이 없다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대로 돌아간다        ★
고치면 → 파일이 바뀐다          고치면 → 업무가 바뀐다
어긋날 수 있다                 어긋날 수 없다

같은 내용이라도 둘은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.

문서는 업무 옆에 있고, 정의는 업무 안에 있습니다.


6. 왜 어긋남은 반드시 생기나

문서가 있는 회사의 시간표

  1월    문서를 만든다               문서 = 현실
  3월    현장이 방법을 하나 바꾼다    문서 ≠ 현실  ★
  5월    담당자가 바뀐다             차이가 커진다
  8월    새 제품이 들어온다          차이가 더 커진다
  11월   "그 문서 지금도 맞아요?"
         →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
  12월   아무도 안 본다
왜 3월에 문서를 안 고쳤나

  고칠 이유가 없었습니다.
  안 고쳐도 업무는 돌아갑니다.                   ★

  고쳐야 돌아가는 것만 고쳐집니다.

이것이 핵심입니다. 문서를 고칠 동기는 성실함에서 나오지 않습니다. 구조에서 나옵니다.


7. 제조 현장의 실제 모습

어느 부품사의 「수입검사」 프로세스

  문서에 적힌 것
    ① 입고 → ② 검사의뢰 → ③ 검사 → ④ 판정 → ⑤ 입고확정

  실제로 일어나는 것
    ① 입고 → ③ 검사 → ⑤ 입고확정
              ↑
              급하면 ② 를 건너뜁니다              ★
              ④ 는 검사자가 머릿속으로 합니다
문서는 틀리지 않았습니다.
"원래는" 그렇게 하는 게 맞습니다.

그런데 원래대로 안 해도 아무 일이 없습니다.
그래서 안 합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★

8. 오늘의 결론

프로세스 문서가 죽는 두 단계

  1단계  고쳐도 업무가 안 바뀐다
         → 아무도 안 고친다

  2단계  안 고쳐서 현실과 어긋난다
         → 아무도 안 믿는다
         → 아무도 안 본다                        ★

1단계를 막으면 2단계는 오지 않습니다.

그리고 1단계를 막는 방법은 문서를 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문서를 정의로 바꾸는 것입니다.


9. 오늘 해 볼 것 (5분)

회사에 있는 프로세스 문서를 하나 찾으세요.
없으면 "우리는 어떻게 일하는지 적어 둔 것" 아무거나.

세 가지만 확인합니다.

  ① 마지막으로 고친 날이 언제인가
  ② 그 뒤로 업무 방식이 바뀐 적이 있는가
  ③ 그 문서를 고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
③ 의 답이 "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" 이면
그 문서는 이미 죽었거나, 곧 죽습니다.

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.
거의 모든 회사가 여기 있습니다.            ★

10. 내일 할 것

「우리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」라는 말이 실제로는 세 가지 다른 뜻으로 쓰입니다.

셋 중 어느 것인지에 따라 다음에 할 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내일 그것을 가릅니다.


이 글은 프로세스 정리하기 과정의 1주차 1일차입니다. 과정 전체 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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